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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Korea 2025 Probes Survival and Evolution Amid “New Orders”
Writer |   관리자
Date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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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학 교수 총감독, 박윤형 교수 강연, 허민재 교수 스튜디오 전시… 본교 학생·랩 작품도 한자리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디자인코리아 2025’가 2025.11.12.(수)–11.16.(일) 서울 코엑스 전시장 D홀에서 열렸다. 올해 주제는 ‘디자인이 그리는 새로운 질서들’로, 전시와 비즈니스 매칭, IR 피칭, 온라인 기획전, 토크·세미나를 통해 국내외 디자인 산업의 최신 동향과 혁신 사례가 집약적으로 소개되었다.우리 대학에서는 시각디자인과 안병학 교수가 ‘디자인코리아 2025’ 총감독을 맡아 주제전 기획과 현장 운영을 총괄했다.


전시장 내 토크관에서는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자 네트워킹과 디자인 피칭, AI 디자인 세미나, ‘디자이너스 톡(Designers’ Talk)’ 등 담론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코엑스 3·4층 회의실에서는 시상식, 네트워킹 프로그램, 데모데이가 마련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연결을 도모했다.



특히 디자인코리아 기간 중 별도로 구성된 ‘국제 컨퍼런스’는 ‘생존과 진화(Survival and Evolution)’를 주제로, 기술·산업·문화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적응’과 ‘갱신’ 역량에 주목했다. 프로그램은 ‘진화(Evolution): 창발에서 진화로, 디자인이 이끄는 혁신의 방향’과 ‘생존(Survival): 생존의 전략, 새로운 질서 속 디자인의 역할’ 두 축으로 구성되어 글로벌 연사 7인의 강연과 대담을 통해 내일의 디자인을 전망했다. 주최 측은 이번 무대를 “디자인이 어떻게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언의 자리”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질서들’이라는 키워드 아래 ‘생존–진화’ 담론을 전시·토크·피칭 세션 전반에 관통시키며, 기업·학계·신진 창작자 성과를 한 무대에서 조망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박윤형 교수(시각디자인과, HSAD AI 디렉터)가 ‘디자이너스 톡’의 첫 순서 연사로 참여해 ‘Transforming Dimensions with Generative AI(생성형 AI와 차원의 변환)’를 주제로 강연하고, 생성형 AI가 열어놓은 다차원적 사고와 디자이너 역량 갱신의 접점을 구체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시각디자인과 허민재 교수가 운영하는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 ‘더블디(Double D)’는 창립 13년 동안의 디자인 아카이브를 보여주며, 디자인코리아 전시에 참여했다. 더블디는 ‘Discovery Driven’를 핵심 철학으로 삼아 리서치–상상–시스템–실험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이 철학을 상이한 형식으로 확장해 선보였다. 관람 동선은 브랜드가 하나의 결과물에 도달하기까지의 사고와 탐색 과정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구성되었고, 일부 코너는 참여형 실험 구조로 설계되어 관람객의 생각과 기록이 전시의 일부로 축적되었다. 이를 통해 더블디는 지난 13년간 축적한 디자인 철학과 시각 언어를 ‘현장’에서 다시 공유하며, 성숙해진 브랜드 디자인의 현재를 제시했다.



본교 시각디자인과 학생학우들로 구성된 팀 PWD(김재연, 백승윤, 신유진, 원서빈, 이지우, 전아현, 정서현, 조예린, 지재연 학우)는 지난 6월 갤러리 17717 전시 ‘Latent Fields’를 기반으로 일부 인원이 디자인코리아 전시에 참여했다. PWD는 “AI 기반 생성 기술이 시각 언어의 구조를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디자이너 집단으로, 전시 기조를 디자인코리아의 맥락에 맞게 리뉴얼하며, 완성 결과물이 아닌 ‘열린 탐사와 생성적 사고’로서의 디자인 가능성을 조형 언어로 구현했다. 참여 작가이자 아트팀으로 활동한 원서빈 학우는 “루키 디자이너로서 작업을 대중 앞에 선보일 수 있어 뜻깊었고, 저의 출판물 『AI Lorem ipsum』을 세심히 읽어 내려가는 관람객을 보며 ‘내 작업이 누군가의 다음 아이디어가 되는 순간’을 체감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캠퍼스–리서치 협업 사례도 소개되었다. 본교 디자인 랩 ‘헤이테이트(HEY TATE)’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협업해 AI 반려로봇 ‘알프레드(AlFred)’와 ‘ROOT’를 공개했다. 인간–기계 공존의 일상을 상상하며 감성적 조형과 휴머노이드 기술을 결합한 ‘알프레드’는 음성·언어 인식 기반 상호작용으로 생활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ROOT’는 미래 지구 환경에서 새롭게 정의될 인간·자연·기계의 관계를 탐구하는 콘셉트로 선보였다.

대기업의 차세대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관람 위치에 따라 밝기·심도를 자동 조절하는 공간 인식 AI 디지털 패널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 LG전자는 77인치 4K 투명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전시했으며, 현대자동차는 초소형 모빌리티 E3W·E4W를 통해 도시 이동성의 새로운 단위를 제안했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조선 시대 해시계 ‘양부일구’가 처음 설치된 11월 2일을 ‘디자인의 날’로 선포하고 매년 기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려 산업 발전 유공자 34명이 포상되었으며, 주최 측은 “디자인은 미적 기능을 넘어 기술과 사회, 인간을 잇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힘”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디자인의 날’ 제정은 디자인을 국가 혁신성장의 전략 자산으로 위치시키고, AI 디자인 R&D·디자인 데이터 아카이브 구축 등 정책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


결국 ‘디자인코리아 2025’는 전시·비즈니스·담론을 입체적으로 결합해 ‘변화에 가장 섬세하게 반응하는 자가 미래를 잇는다’는 명제를 현장에서 확인한 자리였다. 안병학·박윤형 교수의 기획·강연과 시각디자인·산업디자인 학과의 전시 참여는 학문–산업–사회 사이를 잇는 본교 디자인의 역할과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관우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송국종 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