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EVENTS
The Body Measuring Space: Outcomes of the Shinyoung Cultural Foundation’s Spatial Installation Art Graduate Matching Pro
Writer |   관리자
Date |   2026.03.14
Hits |   12

조소과 최은성 학우 1등상 수상


‘신영문화재단 공간설치미술 졸업작품 매칭 지원사업’은 미술대학 졸업생들의 공간 설치 작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장학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졸업 도록 제작 지원 방식에서 나아가, 우수 졸업 전시자를 선발해 작품 구현을 지원하는 공모 형식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의 조형 역량과 문제의식을 보다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청년 작가들의 작업 발표를 돕는 산학 협력 모델로서의 가능성 또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재단이 주요 미술대학을 선정해 진행한 지정공모 형식으로, 본교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국민대학교가 참여하였다.


이번 사업에서 본교 조소과 최은성 학우가 1등상을 수상했다. 치열한 내부 심사를 거쳐 선발된 최은성 학우의 작품은 공간 설치미술의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 <당신이 척도다: You are the Measure>는 “세상을 가늠하는 기준은 과연 객관적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자, 규격, 통계와 같은 외부 단위를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고 믿지만, 실제로 공간을 통과하고 대상을 판단하는 순간에는 각자의 몸(키, 걸음, 시선의 높이)이 더욱 직접적인 기준이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작품은 이러한 ‘척도’가 관람자의 몸에 의해 새롭게 형성된다는 사실을 설치 형식으로 시각화한다.


여러 ‘걷는 몸’의 이미지가 하나의 조형 안에 겹쳐 구성되었으며, 관람자의 이동에 따라 형태가 달리 보이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작품은 고정된 조형물이 아니라, 관람자의 움직임 속에서 완성되는 경험으로 작동한다.



수상 소감에 대해 최은성 학우는 “작업을 하며 ‘이게 잘 전달될까’라는 불안이 많았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그 고민의 방향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공간 설치라는 성격의 지원사업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며, 작품이 관람자의 몸과 동선을 포함한 경험으로 읽혔다는 점에 의미를 두었다.


현재 산업디자인과를 복수전공 중인 그는 앞으로도 조각과 디자인의 감각을 결합한 설치 작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수상에 대해 “계속 해도 된다는 신호처럼 느껴진다”고 밝히며, 작업을 현실 공간에서 더욱 완성도 있게 구현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홍 미대학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학생들의 졸업 작업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매우 바람직한 장학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졸업 전시를 “미술대학 학생에게는 학위 논문과도 같은 작업”이라고 강조하며, 내부 선발 과정에서는 작품의 완성도와 조형적 맥락, 작가만의 언어가 형성되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수상이 후배 학우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 향후 더 많은 우수한 공간 설치 작업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청년 작가의 작업을 현실로 구현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수상을 넘어, 공간과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장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시도가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본교 학생들의 창작 활동에 든든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