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EVENTS
Han Jun Wins Woolmark Performance Challenge International Contest Leading Innovation in Sports and Performance Market
Writer |   관리자
Date |   2024.03.08
Hits |   92



지난 2023년 11월 28일(화) 본교 한준(섬유미술·패션디자인3) 학우가 2023년도 울마크 퍼포먼스 챌린지 국제 공모전에서 우승했다. 해당 공모전은 ‘메리노 울’로 알려진 호주산 울에 대한 연구개발 및 인증업무를 수행하는 ‘울마크 컴퍼니’가 주최했으며 디자인 업계에서 매우 저명한 대회이다. 울마크 퍼포먼스 챌린지는 선도적인 퍼포먼스 의류 브랜드들과 협업하여,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호주 메리노 울의 독특한 자연적 특성을 활용하여 스포츠 및 퍼포먼스 시장을 위한 혁신적이고 환경 친화적 제품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에는 전세계 30개국 210개 학교의 학생들이 지원하였다.



한준 학우는 해양 및 사이클링 스포츠를 위한 기능성 원단인 “메리노 마린 텍스(Merino-Marine Tex™)”를 제안해 우승을 차지했다. 메리노 마린 텍스(Merino-Marine Tex™)는 기능성 원단으로 한준 학생은  원단의 개발 기획안은 물론, 원단을 사용한 패션 디자인 및 리서치, 마케팅, 시장분석을 통한 가능성 등 원단에 대한 구체적인 기획안을 제시했다.

 

한준 학우는 “지난해 1학기, 융합 PBL수업(패션디자인+제품프로토타이핑 스튜디오)을 듣던 도중, 담당교수님 이셨던 ‘이승익 교수님(섬유미술패션디자인)’께서 해당 공모전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던 것이 계기였다”고 한다. 이어 “일반적인 미적 가치에 치중된 디자인 대회가 아닌, 디자인의 가장 근본이 되는 소재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해야 한다는 점과 다양한 소재, 자연과학 분야 등의 지식과 리서치를 토대로 아이디어를 단순히 제안하는 것을 넘어 산업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생산 프로세스에 이르는 구체적이고,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제시해야만 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더하여 “구체적인 대회 요강을 알게 되면서 도전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고,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패션작업에 대한 방향성’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대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준 학우는 수상에 대해 “독일 시상식에서 제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많은 생각이 오갔던 것 같다. 이번 대회는 수년간 묵묵히 인내한 시간에 대한 첫 결실이자, 제가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한 열정과 확신을 얻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인생의 전환점과도 같은 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하여 “고교시절까지는 미술과는 전혀 다른 공부를 했었기에 주변의 냉소를 무릅쓰고 미술대학에 왔다.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한 전공이었기에 스스로의 선택에 대해 확인을 받고 싶었다”라며 대회에 임했던 간절함을 전했다. 이어 “학부생 신분으로는 정말 감사한 결실을 맺게 되면서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라며 성취를 이룬 행복감을 드러냈다. 또한 도와준 교수와 동료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온 것은 제가 인생에 선택한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감사한 인연을 만났다”라며 교수와 동료에게 감사를 전했고, 자신도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준 학우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프라다 그룹의 마케팅 디렉터 로렌조 베르텔리(Lorenzo Bertelli)가 했던 “새로운 소재에 대한 혁신, 기술, 리서치와 사회적 책임에서 영감을 얻은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는 말에서 가장 큰 영감을 얻었다.”며 이 같은 영감을 바탕으로 “진정 프라다 요트팀과 울마크 컴퍼니가 지향하는 철학적, 사회적 책임의 관점과 호응하는 최선의 요소를 통해 아이디어를 전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메리노 마린 텍스는 해양폐기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와 메리노 울을 혼합해 만든 친환경적인 옷이다. 이번 대회는 프라다의 요트팀인 ‘루나로사 프라다 피렐리팀’의 해양 스포츠 유니폼을 디자인하는 가장 큰 전제가 있었다. “리서치 과정에서 루나로사 프라다 피렐리팀이 해양 폐기물 회수를 목표로 진행중인 해양보호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되었고, 평소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던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며 친환경 소재로 해양폐기물을 선택한 배경을 전했다. 또한 “프라다의 리나일론 소재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폴리머가 해양 폐기물에서 추출되어 사용될 수 있다는 구체적 근거와 사례 역시 브랜드 방향성의 측면에서 유리하게 전개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했다”라며 마케팅적 요소 또한 고려했음을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이 원단과 의류가 주제인 “해양 스포츠 경기의 우승을 위한 극도의 기능성”에 부합해야 했다. ‘재생 소재와 결합할 수 있는 나노입자 후처리 기술’, ‘원사 스펀 및 직조 방식’ 등 기능성의 구현을 위해서는 해양폐기물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우승자는 동시에 프라다 스타일 부서 인턴쉽 기회가 주어진다. 한준 학우는 “꿈만 꾸던 기업인 프라다에서 인턴십을 한다는것에 대한 부담과 설렘이 동시에 크게 다가온다”라며 기쁨과 책임감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 ‘초심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사는 것’이 목표라며 ‘동시에 겸손함과 함께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지 않을까’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준 학우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스포츠웨어 말고도 다양한 패션 분야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먼 미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계획을 정해진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가장 당면한 학교 졸업을 마치고, 밀라노에서 프라다 인턴을 하면서 해외 럭셔리 브랜드쪽에서 계속하여 커리어 경험을 쌓고 나아가, 개인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또, 제가 희망하는 테크놀로지-패션,섬유 분야에 대해 더욱 깊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면서 장기적 목표 보다는 당면한 단기적 목표들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계속하여 개척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권서윤 기자